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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제12개대왕전-막판의 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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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자인 이칠단이 연2승을 하며 대왕 조구단을 막판으로 몰아 넣은뒤 벌어진 제3국은 지난 1월23일 한국기원특별실에서 조구단의 흑번으로 시작됐다.이제는 더이상 물러날 곳도 없이 벼랑끝에 선 조구단.지난해 조구단이 도전자일때도 예상을 뒤엎고 3대0이란 일방적인 스코어로타이틀을 쟁취했다.

그래서 이칠단이 아무리 거센 바람을 일으키고 기계제1인자로 군림하여도 조구단이 도전기로서는 유일하게 지키고 있는 '대왕위'를 쉽게 내주지 않고 버틸 것이라 여겼다.

그러나 막상 시작하고 보니 조구단이 쉽게 무너지면서 타이틀을 상실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대국개시가 있자, 조구단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의외로(?) 흑1, 소목에 떨어진다.

요즘 너무나 흔한 화점의 제1착을 많이 보아온터라 지극히 평범하며 당연한듯한 소목도 생소해 보인다.

더구나 화점을 전매 특허처럼 즐겨 써오던 조구단이 제 1착을 소목에 시작한것은 근간에 전혀 없었기 때문.

또한 흑3마저 소목을 들고 나온다.

아마 조구단은 취향을 달리 해보고 싶은 의욕과 막판에 대한 필승의 신념을지닌듯 하다.

이에 백4의 '대외목'도 눈길을 끄는 착점.

〈양현모〉

(강평:하찬석 팔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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