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가족간의 갈등 대부분이 상속, 부양 등의 문제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또 재산상속 문제에 있어 노인에게 더 큰 불만을 보이는 것은 아들보다는 며느리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사단법인 '한국 노인의 전화'(회장 이성우)가 지난 한해동안 노인 또는 노인의 가족 3천3백45명을 대상으로 상담한 내용을 분석해22일 내놓은 '94년 노인문제상담 통계분석' 보고서에서 밝혀졌다.이 보고서에 따르면 '법률상담' 1백48건중 상속문제가 18.2%로 가장 많았고, 부양료 청구소송문제, 채무문제가 각각 15.5%, 부동산 명의문제 10.8%,이혼 10.1% 등으로 조사돼 대부분이 재산및 금전을 둘러싼 것이었다.이중 상속문제에 대한 상담은 노인 자신이 직접 상담에 나선 경우가 44.4%,며느리 22.2%, 딸 14.8%, 아들 11.1% 등으로 나타나 아들보다는 며느리가재산상속에대해 많은 불만을 보였다.
또 채무문제의 43.5%가 노인과 자녀와의 관계였으며 특히 경제력이 있으면서도 부모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않는 자녀들이 상당수에 이르고 있다고 이보고서는 지적했다.
가족문제 상담 1백88건을 분석한 결과, 가족간의 갈등이 1백6건, 부양문제72건,기타 10건 등으로 나타났다.
가족간의 갈등을 내용별로 보면 '고부관계'가 34.9%로 가장 많았고 '노인과아들과의 관계' 26.4%, '노인 부부간의 관계' 20.7%, '모녀 관계' 12.2등으로 조사돼 예상과 달리 노인들은 친아들과도 상당한 갈등관계에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가족간 갈등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정서적인 차이'가 31.4%로 가장 많았고건강과 경제적 원인이 각각 21.8%, 학대 10.1%, 부양 8.0% 등으로 조사됐다.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