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대구시장에 적합한 후보감을 물색하지못해 어려움을 겪어오던 민자당이 27일 조해녕시장이 사직서를 제출함으로써 대구시장 후보의 가닥이 서서히 잡혀가고 있다.조시장 본인은 당으로부터의 공천보장이 된 것은 아니라고 밝히고 있지만 현시장이 보장없이 사직서를 낸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현실에 비춰볼때 일단 사직서를 내야만이 시장후보자 경선에 들어갈수 있고 정부고위층에서도이를 본인에게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이나 김대통령이 광역자치단체장 선거를 정치인이 아닌 지역살림꾼을뽑는다는 의미를 부여함에 따라 현직인 조시장이 공천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얘기가 꾸준히 나돌았다.
민자당의 대구지역 출신 현역의원들과 지구당위원장들은 대구시장 후보자 물색을 위해 25일 저녁 대구시내 모음식점에서 만나 광범위한 의견을 개진한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모임에서도 행정인이냐 정치인이냐 누구를 내세울 것이냐를 두고 장시간 논란을 빚었으며 후보자 경선을 할 것이냐, 만장일치로 추대를 할것이냐를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그러나 빠른 시일안에 만장일치로 후보를 추대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4월 2일경 지구당위원장들이 다시회동해 최종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한다.
대구출신 의원들은 이상희전장관을 다시 만나 영입교섭 얘기도 있었으며 정치권에서의 정호용의원에 대한 출마권유도 있었으나 "절대로 하지않는다"는본인의 의사로 출마설을 일축했고 이상희전장관 영입문제도 무산된 것으로결론지었다고 한다.
사실 민자당에서는 대구시를 특별관리지역으로 정해놓고 후보선정을 위해 고심에 고심을 거듭해왔다. 민자당이 가장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왔던 이상희전장관의 고사로 영입교섭은 거의 불가능 한것으로 결론지었으며 이미 무소속출마를 선언한 문희갑전의원에 대해서도 최근까지 영입교섭을 펼쳤으나 문씨의 완강한 거부로 실패했다. 또한 일찌감치 무소속후보를 선언한 이해봉전시장도 공천제의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민자당에서 시장후보를 선정하지 못해 전전긍긍해온 것은 무엇보다민자당의 지지도가 대구지역에서 워낙 뒤떨어져 여권인사들이 민자당공천이승산이 없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대구시민들은 인식하고 있다. 이제 민자당의대구시장 공천문제는 이번주중으로 결론을 내려야할 시간이 임박해졌고 현역의원들과 지구당위원장들의 최종논의에서 결론이 내려지게 될것이지만 정치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려는 고위 당국자들의 의견을 반영하려면 대구시장 후보감으로 남은 인물은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조시장과 무소속 출마를위해 준비중인 이의익전시장밖에 없어 당의 선택여지가 차츰 좁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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