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천-상수원 이전지 감정지연

영천시가 신령면 왕산리 일대 계곡 3만여평을 상수원 이전부지로 확정, 측량까지 마무리해놓고 있으나 토지감정이 늦어지는 바람에 해당지역농민들이 영농채비를 못하는등 올 영농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시·군 통합전인 영천군은 지난해 하천 폐수오염으로 식수로는 부적합한 신령면 주민의 상수원 확보를 위해 군위군과 경계지점인 신령 왕산리 속칭 칡밭골의 전답 3만여평을 매입, 계곡의 물을 끌어들이는 새로운 수원지를 확보키로 하고 이미 상수원 이전에 따른 용역비 2억원을 책정, 설계를 의뢰해 놓고 있다.

영천시가 계획하고 있는 상수원 이전 규모는 총사업비 80억원에 담수면적 3만여평으로 최대 저수량이 40만t이다. 그러나 올해 보상을 모두 끝내고 97년까지 상수원이전을 완공할 예정인데 시·군통합으로 토지감정이 늦고 이로인해 편입부지 농민들이 소유한 과수원을 포함, 전답등 3만여평에 대한 보상시기가 명확하지 않아 영농철이 닥쳐도 농사채비를 못하고 망설이고 있다.상수원 이전지로 편입예정인 왕산1리 김모씨(58)는 "지난해 연말 당국에서올봄부터 토지보상이 시작되는 만큼 영농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20여농가가 모두 이렇게 믿고 있다고 했다.

한편 영천시는 3만여평에 대한 토지보상비 10억원이 지난해 확보됐으나 시·군통합으로 토지감정이 지연, 올 연초 2개 토지감정원에 다시 감정을 촉구해놓고 있어 이때문에 보상책정이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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