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판화란

판화는 원리상 볼록판 오목판 평판 공판으로 나뉘며 제한된 매수만을 찍는다. 이를 에디션이라 하며 '8/50'이라면 50장 찍은 것들중 여덟번째 작품이란 뜻이다. 넘버링과 작가 서명이 없는 작품은 의심할 필요가 있다. 에디션대신 A/P, EA, HC로 된 것은 작가보관 참고작품이며 TP, SP는 실험삼아 찍어본 것이라는 뜻이다. 이 모든 것은 연필로 쓰는게 불문율이지만 변종하씨가얼마전 금박으로 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볼록판은 말 그래로 판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이 찍히는 것으로 고무판화 목판화가 있다. 원하는 형태만 남기고 필요없는 부분을 칼로 깎아내 튀어나온부분을 찍는 우드 커트와 원하는 형태를 파내고 튀어나온 배경에 잉크를 묻혀 찍는 우드 인그레이빙기법으로 나눌 수 있다.

오목판은 오목 들어간 부분이 찍힌다. 원하는 상을 파거나 산으로 부식시킨뒤 들어간 부분에 잉크를 묻혀 찍는다. 구리판, 즉 동판을 많이 썼기 때문에동판화라고 했지만 요즘엔 주로 아연판을 쓴다. 산으로 부식시키면 에칭, 산을 사용치않는 것으로는 드라이포인트 인그레이빙 메조틴트 아쿼틴트 등이있다. 따라서 동판화를 에칭이라 부르는 것은 잘못이다.

석판화로 대표되는 평판화는 평면인 판위에 그려진 것을 그대로 종이에 찍는것으로 기계화된 것이 옵셔인쇄이다. 기름을 주성분으로 한 크레용이나 해묵으로 그림을 그리고 에치액으로 판 전면을 바른뒤 스펀지에 물을 적셔 닦아준다. 그림이 그려진 부분은 물을 배척하고 여백은 물로 적게 되는데 이때잉크를 바른 롤러를 굴려주면 그림부분만 찍히게 되는 것이다.공판화는 구멍이 난 스텐실로 잉크를 새어나가게해 밑에 깔린 종이에 구멍난형태대로 찍히게 하는 것이며 실크스크린이 있다. 포스터 티셔츠 등에도 광범위하게 쓰이며 요즘엔 순수 판화작품임을 강조하기 위해 쎄리그래프라는용어를 쓰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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