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종량제 실시이후 일반 생활쓰레기는 발생량이 큰 폭으로 줄고 있으나가정과 음식점 등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여전히 줄지않아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생활쓰레기 중 약 30%가량을 차지하고 있는 음식물 쓰레기를 해결하기 위해일부 시·도등에서 발효제를 이용한 쓰레기 처리방안과 폐 레미콘을 이용하는 방법,기계식처리기를 사용하는 등 각 자치단체에서도 여러가지 방안을 강구하고있지만 전국단위로 통일된 방안이 없이 중구난방식으로 실시하고 있어자칫 혼란스럽기조차하다.
이런 가운데 영남자연생태보존회(회장 유승원)가 최근 자체에서 개발한 '되살이 발효제(GM)'를 활용,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를 추진키로 하고 대구시와합동으로 아파트단지 등 대구시내 2천가구를 선정,시범실시키로 해 대구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운동이 본격화됐다.
영남자연생태보존회는 기업체협찬을 받아 1.5ℓ 가정용발효통 2천여개와 1백50ℓ들이 수거통을 제작,공급해 가정의 음식쓰레기를 1차로 모은 뒤 아파트단지등에 별도의 수거통(일명 멍게통)을 마련, 주1회씩 각 구청 청소차량이이를 수거해 경북의성의 유기농법영농 농민협동체에서 집단 사용토록 한다는것이다.'되살이 발효제'는 유산균,효모균,방선균 등 80여종의 미생물을 배양,쌀겨 당밀 등과 혼합해 발효시킨 것으로 이 기술을 처음 개발한 사람은일본인 히가데루오교수며 현재 일본서는 EM이라 불리는 이 발효제가 유기물쓰레기를 퇴비화하는데 널리 쓰이고 있다는 것. 국내서도 대전 배달환경연구소의 이지영박사가 한국형으로 개발한 것을 영남자연생태보존회가 이방법으로 만들어'되살이 발효제'라 명명하고 일반에 공급키로 한 것이다.특히 음식물 쓰레기는 그냥 매립지에 버렸을 때 악취는 물론 하천·토양·지하수 오염을 가중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데 발효제를 사용, 질좋은 퇴비로만들어 농작물을 경작케 되면 오염되지 않은 농산물을 식탁에 올릴 수 있는등 일거삼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한다.
또 이렇게 만들어진 퇴비와 액체비료는 논과 밭은 물론 정원이나 화단에 뿌려 사용할 수 있으며 액체비료 등으로 재배된 식물은 품질이나 병에 대한 저항성도 뛰어나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시에서도 '되살이 발효제'를 이용한 음식물쓰레기의 퇴비화 사업을본격적으로 실시키로 하고 추경에 예산을 반영, 금년 상반기중 각 구청별로 아파트단지 등 대상가정을 접수받아 2천가구를 선정해 용기 등을 공급,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작업을 벌이고 경과를 봐서 대구시전역으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유승원회장은'되살이 발효제'를 이용한 음식물퇴비화사업은 하천과 지하수오염을 근원적으로 방지하고 농촌을 살리는 동시에 도시인에게 오염되지 않은 건전한 식량을 제공케 될 것"이라며 발효제는 시범사업기간 동안은 무상공급하고 이후에는 염가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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