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통계로 본 OECD와 한국

우리나라를 25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들과 비교하면 경제성장속도는 훨씬 빠르나 물가상승률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투자율과 교육열은 높고 근로자들의 노동시간이 가장 길며 남자의 흡연율은 최고 수준이고 환경오염 물질 배출도 상위권에 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내년으로 예정된 우리나라의 OECD가입을 앞두고 10일 통계청이 내놓은 '통계로 본 OECD국가와 한국'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토면적(92년)은9만9천3백14㎢, 인구(95년)는 4천4백85만1천명으로 OECD 국가들 가운데 각각18위, 9위에 해당되고 인구밀도(95년)는 ㎢당 4백52명으로 단연 수위에 올라있다.

제조업 근로시간은 83년 주당 평균 54.4시간에서 93년에는 48.9시간으로 줄었으나 덴마크(31.5시간), 독일(37.6시간), 미국(41.4시간), 일본(43시간) 등은 물론 멕시코(46시간), 터키(46.1시간)보다도 많아 가장 부지런한 국민으로나타났다.

국내총생산(GDP, 94년)은 3천7백95억달러로 미국(6조6천3백82억달러), 일본(4조6천5백11억달러) 등에 이어 9위지만 1인당 국민총생산(GNP)은 8천4백83달러로 최하위권인 23위로 처져 있으며 수출과 수입(93년)은 각각 8백22억달러와8백38억달러로 모두 10위이다.

그러나 91~94년의 실질 GDP 성장률은 우리나라가 이 기간에 경기침체를 겪었는데도 평균 7.26%로 영국(0.73%), 일본(1.61%), 미국과 독일(각 2.21%), 아일랜드(4.19%) 등과 큰 격차를 보이며 1위에 올라 있고 투자율과 저축률(92년)은각각 36.8%와 34.9%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94년)은 6.2%로 캐나다(0.2%), 일본(0.7%), 미국과 영국(각2.5%), 독일(3%) 등 주요 선진국보다 훨씬 높은 수준을 보였다.높은 교육열을 반영, 인구 10만명당 고등교육 학생수가 4천8명으로 캐나다(7천1백97명), 미국(5천6백53명), 뉴질랜드(4천2백32명)에 이어 4위에 올랐으나1인당 보건지출액(90년)은 3백65달러로 그리스(3백59달러), 멕시코(89달러),터키(76달러)를 제외하고 가장 적었다.

흡연인구의 비율(90년)은 20세이상의 경우 남자가 73.2%로 가장 높고 여자는6.1%로 가장 낮으며 환경오염 물질인 이산화탄소 배출량(91년)은 10위, 프레온가스 소비량(90년)은 7위에 각각 올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인구 1백명당전화가입자(91년)는 33.7명으로 캐나다(58.6명), 덴마크(57.7명), 미국(55.3명), 일본(45.4명) 등보다 적은 편이고 1천명당 이동전화 가입자도 3.8명으로스웨덴(66명), 핀란드(63.1명), 노르웨이(53.4명), 미국(29.9명) 등 주요국가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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