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이 가까워지면서 생선회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식생활변화에 따라 과거의 육류중심에서 생선쪽으로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가족외식이나 단체회식을 횟집에서 갖는 경우가 부쩍 많아졌다.이처럼 바다회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생선을 통한 기생충 감염이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생선회를 즐기는 일본뿐 아니라 서유럽, 우리나라에서도 생선회의 기생충 인체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 사람들은 민물고기 생식만 겁낼뿐 바다생선에 대해서는 '안전지대'로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경향이다.
하지만 알고보면 횟감으로 애용되는 바다생선류에도 인체에 해로운 기생충들이 적지않다는 보건학자들의 조언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아니사키스 유충.붕장어(일명 아나고), 오징어, 방어, 광어, 도다리등의근육이나 복강내의장기에기생하는 길이 20~30㎜ 유충이다. 바다생선을 생식할 경우 사람의 소화관벽에 침입하여 심한 급성복통과 구토를 일으키게 하며 흔히 위궤양, 급성충수염(맹장염) 등으로 혼동될 수도 있다고 한다.유충은 성충으로 자라지 못하고 얼마후 죽지만 침입부위에 부종과종양(육아종)을 형성, 장폐색증이나위종양 등으로 오진돼 수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서울의대 기생충학교실의 관련논문(1992년)에 의하면 붕장어의 경우 전체의약57%가 아니사키스 유충을 보유하며, 붕장어 크기가 클수록 유충 보유율도 높아 무게 4백g이상은 거의 1백% 유충보유율에 한마리당 약 90마리의 유충을 갖고 있다고 돼있다.
생선회를 먹은지 2시간쯤후 상복부에 심한 통증과 구토로 고생한 대구 검사동의 박옥선주부(32)는당시엔 기생충 감염인지도 모른채 약국에서 소화제만복용했다고 말했다. 생선회를 먹은후 이런 증세가 있을때는 전문의를 찾아 적당한 처치를 받아야한다는 내과전문의 곽규식씨는 "대개는 내시경검사를 통해충체를 제거하면 치료가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아니사키스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바다생선을 생식하지 않는 것이가장 좋은 방법이나 그렇지못할 경우 냉동처리후 먹거나 회를 뜰때 유충이 많은 복강의 내장 등을 깨끗이 처리하는 것 등이 효과적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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