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6.27 격전현장 D-13 유세백경--대구시장

***시민 호응 높은편○…조해녕후보정당 연설회가 열린 명성웨딩주차장에는 당초 계획인 5천명보다 훨씬 적은 1천5백명을 약간 넘는 청중만 모여 다소 맥이 풀리는 양상이었으나 연설회가 시작되자 호응도는 높은 편이어서 주최측이 다소 위안을 삼는 모습. 1만명 정도는 수용할 수 있는 이날 행사장소는 햇살 탓에 나무그늘 밑으로청중들이 모여 산만한 느낌.

그러나 이날 청중 숫자와 관련,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옛날 같으면 돈을 주고 청중을 동원했겠지만요즘은 그러지도 못한다"며 "동원하지도 않은 청중인데 한 구청에서 이 정도면 성공적인 것 아니냐"고 자위.

행사가 끝난뒤 조후보와 북구청장 후보인 도재호씨는 청중속을 돌며 나란히인사를 다니는등 유권자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후보임을 강조하려고 노력.한편 이날 행사장에는 조후보의 부인 김옥희씨, 아들 석준씨와 딸 기정씨등일가족이 다 나와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후보연설 내용과 강도, 청중들의 반응등을 체크하며 다음 전략을 수립하는 모습.

***"성공적" 자체분석

○…이의익 자민련 대구시장 후보는 13일 오후 개인연설회에 들어가기전 박준규최고고문, 구자춘 유수호 의원 등 지구당 위원장들과 중앙지하상가 일원에서 지지 분위기를 고조시키는데 열중. 연설이 시작되자 유세장 주변에는 지나가던 사람 6백여명이 모여들어 이후보측은 일단 첫유세는 성공적이었다고 자체분석.

유세장에는 남미에서 교환학생으로 유학하던 이후보의 아들 한희씨(고려대재학)가 공부를 마치고 급거 귀국해 명함을 돌리는 등 전가족이 총출동.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딸 찬희씨는 여성들틈에 끼어 구호를 열심히 외쳤는데 이후보가 "'이의익'이라고 소리지르는 사람이 누군가 했더니 딸"이라고 말해 좌중에 웃음이 번지기도.

한편 이후보의 유세가계속되는 동안 근처 한일극장앞에서 무소속 이해봉후보의 가두연설도 진행돼 혼선이 우려됐으나 양측 모두 별 마찰없이 유세를 마무리.

***첫유세에 다소 혼선

○…13일 가두유세에 돌입한 무소속이해봉후보진영은 첫날 유세이어서인지유세일정과 장소등에 다소 혼선이 빚어지는등 시행착오.

당초 이후보는 아침 7시부터 반월당-대구백화점-달성공원-남문시장-유신학원-대구백화점으로 이어지는 중구지역 집중유세로 밤 10시까지 일정을 잡아 놓았으나 전날 모방송사와의 토론회가 새벽3시가 되서 끝나 반월당에서 아침 출근인사로 얼굴을 알린다는계획은 부인 이선희씨가 대신했으며,달성공원,유신학원앞유세는 시간조정이 되지않아 다음으로 연기.

서울에서 판사로 재직중인 부인은 전날 저녁 비행기로 내려와 반월당에 이어대구역주변 번개시장을 방문, 남편이름 알리기에 일조한후 아침비행기로 다시상경했다는 전언.

대구백화점앞에서 열린 첫 유세에서는 유세시작전 스피커를 장착한 봉고차가자원봉사자와 함께 미리 도착, 이후보의 로고송과 나레이션을 울리면서 분위기를 고조.

곧이어 4·5t무개차가 도착,연단을 설치한데 이어 선관위에 이후보연설원으로 등록된 김명복씨가 올라 찬조연설.

이후보는 김씨가 찬조연설을 하는동안대구백화점 1층매장과 백화점주위를돌며 만나는 사람마다 "반갑습니다. 대구시장선거에 출마한 무소속 이해봉입니다"고 인사.

시민들은 이후보의 무개차위 연설이 시작되자 대다수 사람들은 신기하듯 잠시발걸음을 멈춰 바라볼뿐 주변에 몰려서서 듣는 사람이 1백명 수준을 넘지않아 아직까지는 미미한 열기.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