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4시에 삼풍백화점에 도착해서 한시간을 넘게 백화점 전층을 다녔으나 사고를 감지할수 있는 어떤 움직임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다만 5층에 올라가니 삼풍 배지를 단 간부들이 얼굴이 굳은채 무슨 점검을 하는것 같았으나 외국에서 손님이 와서 시설물을 안내하는 정도로 여겼을 뿐입니다"대구백화점 제작팀에 근무하는 이연주씨 (22.여) 는 붕괴참사가 난 6월 29일 오후 삼풍백화점에서 매장 촬영에 열중하고있었다. 1백 2일 일정으로 동료직원과 함께 디스플레이가 잘돼있는 삼풍백화점에 출장을 온것이다.그는 동료인 김은주씨와 함께 백화점 전층을 돌며 사진을 찍으면서도 에어컨이 작동되지않아 무척 덥다는 생각만 했다고한다. 오후 5시 조금 넘어서야점심을 먹지 못했다는것을 깨달은 이씨는 지하 1층에 있는 햄버거집인 웬디스코너에 들러 햄버거와 콜라를 주문했다."저녁 시간이라서 그런지 햄버거집에 20여명 정도의 사람들이 있었어요.또 슈퍼에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씨는 햄버거가 너무 짜서 먹지 않고 동료와 함께 삼풍을 빠져나왔다. 이때가 사고가 나기 20분전. "햄버거가 만일 짜지않고 맛있었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하고 생각하면 지금도 오싹합니다" 주위에선 이씨를 '억세게 운좋은 아가씨'라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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