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콘크리트숲에서 꿈을 잃어가는 도시어린이들.삭막한 환경속에서 자라는 이들 어린이들에게 꿈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동화구연(구연)이 어린이들과 주부, 유아교육교사들사이에 폭넓은 호응을 얻고있다.
대구YMCA 중부, 서부, 남부지회, 대구 동아 양대 백화점 문화센터 등에 동화구연강좌가 잇따라 개설돼 효과적인 어린이정서교육의 장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종전의 어린이대상에서 최근엔 어머니, 교사 등 성인대상으로 확대되는 추세이다.
YMCA는 올들어 지난 6월부터 '어머니구연동화'와 유치원, 국교교사를 위한 '선생님동화구연교실'을 개강했으며오는 가을엔 임신부대상의 '태교동화구연교실'을 개설할 계획이다. 동아문화센터도 지난 1월에 성인대상 동화구연강좌를 개설했으며 여름방학특강으로 어린이반과 지도교사반을 오는24일부터 29일까지 연다. 대백문화센터에는 유아구연강좌와 국교생구연강좌가 설치돼 있다. 이들 동화구연강좌는 2~3개월에서 6개월과정까지 있고 주1회 수업. 전래동화, 창작동화, 외국동화 등을 발성법부터 시작해 다양한 표정, 몸짓으로 감칠맛나는 1인 입연극의 연기방법을 배운다.동화구연가 곽홍란씨(YMCA전임강사)는 "한두자녀만 키우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동화연구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어머니들의 동화구연은 아이들에게 꿈과 사랑을 심어주고 자신들의 생활도 밝고 지혜로워지게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어린이 동화구연은 어린이들의천진무구한 상상력을 한껏 높이는 한편 소리를 내 읽고 외우고 하는 과정에서 발음교정과 어휘력, 암기력 등을 향상시키며 발표력도 길러지게된다고 동화구연가들은 강조한다.
유치원, 국교교사들은 대개 직접 교육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배우며, 대부분 30대초중반인 주부들은 자녀들에게 동화를 재미있게 들려주기 위해서하는 경우가 많다. 유치원생을 둔 주부들중엔 1일교사때 동화구연을 멋지게활용하는 예도 많다고.
6세 아들과 16개월된 딸을 둔 주부 김현주씨(31.대구시 동구 방촌동)는 지난 3월부터 수강하고 있는 동화구연의 재미에 흠뻑 빠져있는 경우. "처음엔아이들한테 책을 좀 재미나게 읽어주기 위해 배우기 시작했는데 지금은 나자신도 너무 재미있어요. 손동작을 곁들여 동화를 들려주다보면 아이들의 표정부터가 확 달라져요. 늘 웃는 표정으로 동화를 들려주다보니 일상생활속에서도 늘 웃게되는군요"
이들 동화구연을 하는주부들은 "동화를 통해 아이들과 자연스레 대화하는 가운데 효과적인 가정교육도 할 수 있고 우리어른들도 동심으로 되돌아갈수 있어 이래저래 즐겁다"고. 전경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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