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소장 신귀현교수)가 영남 지방 각 문중이나 서원,개인소장 문집의 2차 실태 파악을 시작, 국학연구의 기초자료 정리라는 측면에서관심을 모으고 있다.지난 11일 사단법인 담수회 등 유림단체를 찾아서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한 이 연구소는 곧 각 문중으로도 안내문서를 보낼 예정이다.이 연구소의 영남문집해제 작업은 지난 88년에 이어 두번째. 당시에는 도내 각 문중 도산서원(광명실) 대학도서관(경북대 계명대 동아대 부산대 영남대)등이 소장하고 있는 문집 1천여종을 10년에 걸쳐 분류 정리한 영남문집해제 를 선보여 문화유산의 보존 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그 대강이나마 풀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문집은 그 사람이 일생동안 쓴 다양한 장르의 글(시 제문 잡저 단행본등)을 전집 형식으로 엮은 것으로 국학 연구의 가장 기본이 된다 는 신귀현교수는 경기도나 전라도등에도 문집이 많이남아있지만 벼슬보다 학문을 중히여긴 영남사림의 고장인 영남지방에는 전국 어디보다 더 많은 문집이 남아있다 고 밝힌다.
1차 영남문집해제 가국학연구의 입문서라는 호평을 얻었던 이 연구소는원래 이 지방의 문집을 다 해제할 때까지 속편을 낼 예정이었으나 학교 재정과 기구통폐합등으로 인해 중단되었다가 이번에 재개한 것이다.방대한 분량의 문집을 조사하여 일정한 형식기준에 맞추어 해제를 붙이는일은 개인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는 조강희씨(동 연구소 간사)는 1차 간행때 수록되지 못한 문집들을 이번에 싣게 된다고 덧붙였다.
수록대상은 1차 때와 마찬가지로 1945년 이전에 생존하였던 영남인의 문집으로, 해제는 문집이름 저자 서지내용 행장 내용목록 순으로 풀이된다. 1차문집 해제때는 이원윤옹 권오근옹 담수회등에서 협조를 아끼지 않았다. 속편은 2~3년 이상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미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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