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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 가장 극성…전체 2/3 억류 인원도 4백50명 넘어

북한은 53년 휴전협정이후 현재까지 한국을 대상으로 4백70여건의 납치사건을 일으켜 총 3천7백50여명을 납북한 것으로 집계됐다.4일 내외통신에 따르면 지난 5월30일 제86우성호가 피납된지 40여일만에중국 연길에서 활동하던 순복음교회 안승운목사가 또 다시 납치된 것으로 알려져 아직 송환되지 않고 북한에 억류되어 있는 인원만도 4백50여명이나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납치사건이 가장 많았던 때는 60년대로 전체의 3분의 2가 넘는 3백11건에2천2백30여명이 납치됐다. 이후 경제발전과 6·25전쟁의 상처가 아문 70년대들어서면서 감소추세를 보여 50건에 6백80여명, 80년대 14건 1백 90여명, 그리고 90년 이후 현재까지 5건에 30명이 납치된 것으로 나타났다. 6·25전쟁직후부터 59년까지는 90여건, 6백30명이 납치된 것으로 추산된다.유형별로는 △선박 납치 △해외에서 납치 △ 항공기 납치로 나눠지며 70년대 이후부터는 해상 및 해외에서의 납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해상에서 납치는 주로 어선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80년대 이후만해도 14건 2백10여명이 납치됐다.

해상납치는 주로 조업중인 어선에 대해 무차별 소총난사와 포격등으로 정선시킨뒤 북한으로 견인해 가는 방법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또 귀순자들의 증언을 종합해 볼때 해외에서 일어나는 납치들은 주로 '납치전문부대'에 의해 이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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