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비자금 4천억파문-비자금1억2천억원 노전대통령 조성 확인

서석재 전총무처장관의 전직대통령 4천억원 가.차명 계좌설과 관련, 93년3월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맡았던 함승희변호사(45)는 "전직 대통령의 비밀계좌 발견설은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말했다.함변호사는 또 "서전장관의 4천억원 계좌설과 동화은행 비자금 사건을 결부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러나 당시 수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것은사실"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함변호사와의 일문일답.

-동화은행장 수사때 전직 대통령의 수백억원 짜리 차명계좌를 발견했다는데 사실인가.

▲그런말을 한 적이 없다. 왜 관련이 없는 동화은행장 수사와 서전장관의발언이 결부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서전장관의 발언은 근본적으로 정치권에서 제기된 문제인 만큼 정치권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6월호 모 월간지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여권 실력자의 수백억원짜리 비계좌를 발견했고 그와 연결된 재벌과 정치실세의 비계좌 수십개를 발견하는 등우리사회 상층부의 먹이사슬을 발견했다"고 말하지 않았는가.▲인터뷰내용 그대로이지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 계좌를 발견했다는 말은한 적이 없다.

-작년 10월 퇴직시 동화은행 사건 수사자료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자료는 공소유지에 필요한 자료이외에 수사 당사자가 아니면 알아볼수도 없는 자료이고 그래서 개인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다. 후일 뭔가 폭로를하기 위해 확보한 자료가 아니다.

-아직 말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해 진실을 밝히지 않는 것인가.▲수사에는 때가 없다. 검사는 범죄를 적발하면 그때그때 척결에 나서면되는것이다. 상황에 따라 검찰권 행사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불행한 것이다.-당시 검찰 수뇌부의 압력 때문에 수사를 포기했다는 얘기도 있는데.▲검찰에만 책임지울 수 있는 것이 아니며 당시 성역없는 사정을 내세웠던정치권도 함께 반성해야 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