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충주댐-낙동강 도수로 연결을

**가뭄 항구대책경북도는 한해대책 사업이 수원 고갈등으로 예산만 낭비하는 결과를 빚게되자 항구대책으로 중형댐및 수계(수계)간 도수로 건설이 시급하다고 판단,타당성을 검토한후 조기건설을 관계부처에 건의키로 했다.

도는 안동댐~임하댐간 도수로 건설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해 두고 있으나 지역전체의 가뭄·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영주 내성천·경주 산내천 등지의 중형댐 건설과 충주댐~낙동강수계를 잇는 도수로 건설이 시급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도는 임하댐~영천댐간 도수로가 97년 준공되고 안동댐~임하댐 도수로공사가 추진될 경우 도내 3개 대형댐을 한 수계로 연결하게 돼 치수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여기에다 영주댐을 건설, 충주댐과 연결하는 도수로까지 건설하면 영남-중부-영동지역을 잇는 수로망을 갖추게 돼 홍수나 가뭄에 대한 물관리가 거의완벽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

경북도가 댐간 도수로 건설을 서두르고 있는 것은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한해대책비를 2백억원 이상 투입, 관정개발에 나섰으나 수원 부족으로 예산만낭비하는 결과를 빚어 항구대책이 시급하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특히 최근 국지성 호우로 일부지역은 물난리를, 또 다른 지역은 극심한 가뭄을 겪는 상황이 빈발,전국적인 도수로망이 건설돼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는 실정이다.

경북도 관계자는 "댐건설 후보지로 알려진 영주 내성천, 경주 산내천등지에 중형댐이 건설될 경우 인접 댐과 수로 연결공사도 동시에 실시, 댐 기능을 최대화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의 경우 후버댐 도수로가 1천㎞나 되는등 선진국에서도가뭄대책으로 댐간 도수로 건설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임하~영천댐 도수로(53㎞) 건설에는 1천7백1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예정이며 충주댐~낙동강 도수로를 건설 할 경우에도 이정도 예산이 들 것으로 알려졌다. 〈변제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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