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A3헬기장이전 혼선-대구시·남구청 의견조정 제대로 안돼

속보=국방부가 대구시남구 대명5동 미제20지원단(캠프워커)내 A3헬기장이전을 미군에 제의,이전이 본격 추진되고 있는데도 대구시는 이전문제를 다룰 실무대표자 선정조차 하지 않는등 헬기장 이전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또 남구청과 남구의회는 A3헬기장 이전문제등을 논의한다는 명목하에 제각기 국방부 방문을 추진하는등 이전협상에 혼란만 초래,가시화된 헬기장이전이 관련기관의 소극적자세와 공다툼탓에 물거품이 될 우려마저 있다.대구남구청은 대구시의 요청에 따라 헬기장 이전문제를 논의할 실무대표자로 구청 도시국장을 지난 22일 추천했으나 정작 대구시는 국방부로부터 대표자를 선정해달라는 공문을 받은지 20여일이 지나도록 시측 대표를 선정하지않고 있다.대구시는 또"헬기장이전을 성사시키려면 대구 부시장과 구청장이 실무대표자가 돼야한다"는 남구청의 요구를 묵살,정책결정 권한이 없는 구청 국장을대표자로 일방 지명,시의 헬기장 이전의지에 의구심만 불러 일으키고 있다.한편 이재용대구남구청장과 남구의회 미군부대이전대책위원회(위원장 김재철)는 이달말과 다음달초사이에 별도로 국방부를 방문,헬기장 이전및 커미서리신축문제등을 논의한다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그러나 이청장과 대책위원회는 A3헬기장 이전문제등에 대한 양측의 의견조정도 없이 또 지금까지 국방부와 헬기장이전을 다뤄온 대구시도 경유하지않은채 국방부방문만 서둘러 자칫 이전협상에 혼선만 가져올 가능성이 크다.미군부대관련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국방부가 헬기장이전에 앞장섰는데도정작 대구시가 이전작업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라고대구시를 비난하고 "또 남구청장과 구의회는 공싸움 대신 헬기장이 하루빨리이전되도록 이전방안마련과 관계기관의 역량을 한데 모으는데 힘써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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