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식품과 건강-미나리(황달에 효험), 박(기침 멎게)

**미나리미나리는 미나리과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이며 전국 각처의 습지 또는 냇가 등 물가에 나고 최근에는 농가에서도 재배한다. 높이 30cm로 털이 없고밑에서 가지가 갈라져 옆으로 퍼진다. 원줄기에 능각이 있으며 가을에 가지의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번식한다.

미나리는 민간에서 식용.약용으로 모두 쓰인다. 혈압이 높고 신열이 심할때 미나리 생즙을 마시면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황달에는 생미나리 즙을내 한 공기씩 마시든가 또는 삶아서 계속 먹으면 효과가 좋다. 혈변에는 생미나리를 짓찧어 즙을 내 한 공기씩 하루에 두 번 복용하면 즉시 효과가 있다. 설사병에도 미나리는 효과가있다. 생미나리를 물에 씻지말고 그대로짓찧어 즙을 내 한 공기를 한 번에 마시면 효과가 있다는 것이다.땀띠에는 미나리 생즙을 바르면 즉각 효험을 본다. 소변이 잘나오지 않을때도 미나리 생즙을 뜨겁게 해 한 공기씩 마시면 즉시 통한다. 임질에도 생미나리를 뿌리와 잎을 따낸 뒤 짓찧어 즙을 내 한 공기씩 하루에 두 번 장기간 복용하면 매우 좋아진다.

**박

박은 작은 것과 큰 것 두 종류가 있고 열매가 긴 것과 둥근 것이 있다.우리 나라의 경우 둥근 것은 새로 나온 곱고 연한 잎과 겉껍질 부드러운 것을 나물로 먹거나 잘게 절단하여박고지를 만들었다. 또 솥에 쪄서 즙을 내먹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것을 속칭 박 또는 박아지라 불렀다.박은 외과의 1년생 덩굴풀로서아프리카 또는 열대 아시아가 원산이다.길이 5m내외로 뻗으며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덩굴손으로 감으면서 뻗는다.7~9월에 흰 꽃이 피는데 해질 무렵에 피고 해가 뜨면 시드는 특징이 있다.박은 식용.공업용.관상용.약용 등으로 쓰임이 많다. 민간에서는 열매의껍질을 말린 것에 감초를 섞어 달여 마시면 백일해나 기침멎이에 좋다고 전하고 있다. 또는 과실 껍질에 대나무 잎을 넣어 달여마셔도 좋다. 종자나껍질 말린 것을 달여 마시거나 또는 과실의 살을 요리해서 먹으면 이뇨에효과가 있으며 수종.각기.치질.부녀자의 월경불순등에도 좋은 효과를 볼수 있다. 주근깨에는 과실을 3cm쯤으로 잘게 썰어 씨앗과 함께 물과 술로달여 이것을 걸러낸 다음 즙을 반으로 졸여 오랫동안 바르면 효과가 있다고한다. 또는 종자를 잘게 썰어 여기에 복숭아꽃을 같은 양으로 섞어 꿀로 반죽한 것을 발라도 좋다고 전해져 오고있다. 치질에는 종자를 달인 즙으로 환부를 씻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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