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반 다섯번침하 주민 대피소동"한국에서 고속철도의 慶州통과문제에 거센 논란이 일었듯이 파리 북쪽지역에서도 도시고속철도선의 지하건설로 인한 지반침하의 각종 피해 가능성과 함께 유적손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제기되고있다.
프랑스는 약60억 프랑을 투입, 파리의 동서를 잇는 도시고속전철 E선을 오는 2천년까지 완공할계획의 일환으로 공사에 들어가 현재 파리북쪽 빠삐용거리를 중심으로 퐁 카르디네와 팡텡 라빌레트의 10여㎞를 잇는 작업에 들어가 있다.
특히 이 북쪽 공사지점 인근에는 유명한 몽마르트사원과 사크레 퀘르성당등 많은 유적및 관광명소가 밀집해 있다.
그러나 이 지역 지하공사장을 중심으로 최근 5차례나 지반침하현상이 일어나 인근 주민들의 피신및 항의소동이 벌어졌다.
지난해 12월22일 아침의 경우 빠삐용거리의 많은 주민들이 집의 진동소리에 놀라 잠이 깼다. 한여성은 "땅이 꺼지는 듯한 소리였다"고 말했다.
실제 폭발및 건물붕괴의 위험성 때문에 이 거리는 폐쇄됐고 지하에는 콘크리트가 긴급 투입되는등 비상조치가 취해졌다.
주민들은 지하 35m까지 내려가고 있는 이 공사에 대해 한결같이 불안감을 나타내고 있다.파리지엥紙는 이와관련, '파리의 지하는 구멍투성이로 위험이 가중되고 있다'고 보도했다.문제는 파리가 지하공간을 도시건설의 기초요소로 삼고 이를 줄곧 이용해 왔다는데 있다. 파리의지하이용 역사는 프랑스민족의 기원인 골족및 로마시대때부터 시작됐을 만큼 그 뿌리가 깊다는것이다.
실제로 도시 고속전철 공사 구간인 이곳 빠삐용거리의 지하를 살펴보면 지하 10m이내에 배수구수도관 전화통신시설 전기시설 도시난방시설등이 복잡하게 설치돼 있고 지하 15m까지에는 지난60년대 만들어진 지하주차장이 만들어져 있다.
지하 10m와 20m 부근에는 지난 1900년대 지어진 지하철선이 있고 역시 지하 25m에 다른 도시고속전철이 현재 운행되고 있다.
'에올선'이라 불리는 도시고속전철 E선은 지하 30m 이하에서 건설되고 있는 중이다.이러한 지반침하 소동에 대해 공사주체인 프랑스국영철도(SNCF)는 사고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모든 문제에 대해 조사를 하고 정보를 제공할 것이며 위험지역에특별예산이 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유적 및 관광명소 훼손문제와 관련, 고고학 유적 기술자인 마크 비레씨는 "모든 것은 예방의 문제이다. 파리는 매우 복잡한 지하구조를 갖고있다. 각지역적 특성에 따른 적절한 처방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파리.李東杰특파원〉
댓글 많은 뉴스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TK를 제조·첨단 산업 지역으로"…李 청사진에 기대감도 들썩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민석 "벌거벗겨진 것 같다는 아내, 눈에 실핏줄 터졌다"
대통령실 "국민추천제, 7만4천건 접수"…장·차관 추천 오늘 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