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올 설대목 "썰렁"

"재래시장.백화점賣出 작년 절반수준"

설대목이 사라졌다. 제수용품이나 설빔을 파는 대구지역재래시장에는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백화점은 선물세트,기업체 특판용품 매출이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치고 있다. 지역유통업계는 섬유,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역내 자금 사정이 악화된가운데 물가는 연초부터 뛰고 있어 구매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며 올 설경기는 최악이 될 것 이라며 걱정이다.

대구백화점은 지난월말부터 기업체를 상대로 특판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6일까지 특판매출이 4천5백여만원으로 작년의 40~5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것.이 백화점 한 관계자는 올해는 예년의 성장세(20%) 보다 낮은 10%신장을 목표로 했으나 이마저 달성하기 힘들 것 같다 고 말했다.

서문시장 상인들에 따르면 대목을 기대해 제수용품과 의류를 대량 확보했으나손님들의 쓰임새가 줄어드는 등 매기가 좀처럼 일지 않는다는 것.북구 매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도 한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중앙청과 관계자는 올해는 농산물의 풍작으로 물량은 충분하지만 경기가 좋지 않아 중매인들이 물량확보를 기피하고 있다 고 말했다.

동구 신암동의 수협공판장은 인근시장 상인들의 수요는 물론 제수용품을 구입하려는 주부들의 발길도 뜸해 하루거래물량이 작년의 70~80%수준인 10여t에그치고 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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