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대구.경북시민회의 11일 출범

"지역여론 형성.政策평가 주도"

새로운 정치.사회적 지도력 배양을 내세운 새대구.경북시민회의가 오는 11일 오후6시 대구시민회관에서 창립대회를 갖고 출범한다.

창립 발기인은 종교계 학계 법조계 교육계 상공계 등 각계각층 4백20명. 창립대회에서는 송월주 조계종총무원장, 백낙청 서울대교수, 송기숙 민족문학작가회의장 등이 축사를 해 기세를 올릴 계획이다.

창립준비위는 발기인이 더 늘어날 것이며 출범이후 직장인 등 시민을 대상으로회원가입을 계속 받는다고 밝혔다. 비교적 큰 규모의 시민단체가 생겨나는 것이다. 상임대표 1명과 공동대표 5명을 둘 계획이며 사무총장은 申鉉直 계명대교수가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새대구.경북시민회의는 지난해 현정부의 역사바로세우기를 올바르게 이해해야한다는 취지의 성명서를 발표해 전국적인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당시 5백60명이 서명한 이 성명서는 그동안 주민들은 지역출신 대통령이 이끄는 군사정권에 대해 경제개발의 공만 생각하여 독재의 과오를 너그럽게 봐주었다 며대구.경북이 새로운 지도력 형성없이 표류하다가는 암담한 장래를 맞게될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서명자끼리의 몇차례 모임을 거쳐 범시민단체로 결정화된 새대구.경북시민회의는 앞으로 여론형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시민토론회 아카데미 정책평가단 시민실천사업단 운영이 주요 내용들. 토론회는 매월 네째주 목요일마다 열 계획으로 현안에 대한 발언과 정책제안의 기회를 갖자는 취지다. 3개월과정으로 열리는 아카데미는 장기적인 지도자 육성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좋은 전통과 숨은 일꾼 찾기, 우리 지역과 다른 지역 바로알기운동 같은의식개혁에도 힘쓸 계획. 언론 및 의정감시활동 등을 펼치기로 했고 특히 대구시 경북도의 주요 정책을 평가하는데 중점을 둘 작정이다.

이번 총선을 맞아 올바른 후보가 뽑힐 수 있도록 판단자료를 제시하는 일도 큰몫이다. 28일 후보등록후 공개질의서를 배포, 답변을 모아 공개하며 29~4월4일주요선거구별로 후보 초청토론회를 계획하고 있다. 4월8일 공약을 비교, 검증해허실을 따지는 회견도 가질 예정이다.

의욕을 엿볼 수 있는 사업계획이다. 중량급 인사들이 뜻을 같이한 새대구.경북시민회의가 까다로운 지역민심을 어떻게 추스르며 사업을 펴나갈지 주목되는것은 이 때문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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