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갑자기 열이 날경우 열자체에 놀라 허둥대는 부모들이 많다. 어떤이들은 아이의 상태를 살펴볼 겨를도 없이 바로 병원으로 뛰어오기도 한다.
이때 많은 부모들은 아이가 찬 공기에 닿으면 안된다며 꼭꼭 싸서 오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열이 더욱 올라가게된다.
반면 체온을 재면서 해열제나 미지근한 물로 몸을 닦는등 응급처치를 하고 아이의 상태를 판단한 후 병원으로 오는 경우도 있다.
후자의 경우 복잡한 응급실에서 장시간 아이를 고생시키지않고 또 병의 경과도 잘 알 수있어 진료에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열이 나는 아이를 꼭꼭 싸서 오는것과 마찬가지로 위험한 것은 아이를 알코올을 섞은 물로 닦는 경우다.
지나친 고열이 아닌 경우 열은 우리몸의 면역계를 활성화해서 질병에 대한 방어력을 높인다고한다.
따라서 열이 심하지 않고 아이가 불편해 하지 않으면 굳이 열을 내리려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열때문에 보채거나 열경련을 일으키는 아이 또는 체온이 38.5도를 넘는 아이에게는 해열제를 먹이거나 좌약을 사용하며, 특히 39도가 넘는 열은 빨리 체온을 내리게 하여야한다.
이때 사용하는 방법은 옷을 벗긴 상태에서 몸을 물로 적셔서 물이 증발하면서 열을 뺏어 가게하면 단시간에 열을 내리게 하는데 효과적이다.
어른의 경우 물에 알코올을 섞으면 증발이 빨라서 더 효과적이나 소아에서는 알코올을 사용하지 않는다.
소아들은 어른에 비해 피부면적이 넓어 알코올이 쉽게 흡수되는 동시에 증발된 알코올을 들이여마시게 되면 알코올에 취하게 되어 의식이 없어지기도한다. 이러한 상태가 되면 진단과 치료에 큰 혼란이 오고 불필요한 검사와 처치에 시간을 허비하게된다.
그러므로 해열제를 사용해도 잘 듣지않는 고열은 미지근한 수돗물을 사용해서 몸을 적시듯 닦아 주면서 자주 체온을 재어 보아야한다.
김행미 (대구시 의사회건강 캠페인위원. 경북의대 소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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