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總選의 입후보자등록마감결과는 당초 예상대로 33년만에 최고경쟁률을 기록할만큼 굉장한 난립상을 보였다. 전국 2백53개 선거구에서 1천3백89명의 후보가 등록, 평균 5대1의 경쟁률을 보였고 그중에서도 대구는 8대1, 경북은 6.8대1로 전국시도 가운데 1.2위를 기록하는 높은 경쟁률을보였다.
이같이 후보가 난립한것은 국민들사이에 기성정치권에 대한 염증과 더불어 전반적 정치개혁의 열망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종래 兩黨및 3黨체제와 달리 4黨체제로 총선을 치르게됨으로써 후보가비례적으로 증가했기때문이다. 뿐만아니라 與野정당들은 이번 선거에선 得票比率로 전국구 당선자를 뽑게되는점을 감안, 당선 가능성이 낮은 지역까지 공천을 했는가하면 정당불신을 업고 무소속후보가 많아진것도 원인이 됐다. 전국 제1의 경쟁지구가 된 慶山.淸道는 13대1까지나 경쟁률이높아져 유권자들이 그많은 후보들을 똑바로 알고 판단하기는 쉽지않게 됐다. 그러나 세계적 대격변기에 금세기를 알차게 마무리하고 21세기를 찬란하게 열어갈 정치지도층을 뽑는 중요한 의미를지닌 이번 선거의 승패는 유권자의 손에 달린것이다. 등록된 후보가운데 누구를 선택할것인지는전적으로 유권자의 몫이다. 최선의 후보를 선택할때 국가의 장래는 희망적일 것이다.이 때문에 이제부터 유권자들은 자기집에 자기돈으로 임금을 주는 일꾼을 채용한다는 심정을 가지고 후보자들의 검증에 나서야 한다. 우선 選管委등에서 보내는 후보의 신상기록, 공약등을 관심을 가지고 챙겨보아야 한다. 그들의 재산정도도 살펴보고 바쁜 시간을 쪼개서라도 유세장에 가서그들의 정견을 들어보고 언행을 통한 인품도 감지해 보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정당의 경우 錢國區시비가 빚어진 전국구 공천자의 면면들도 알아보아야할 것이다. 그 정당의 지도부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그 정당이 수권자질을 가졌는지를 판별해 볼수 있을 것이다.
유권자가 1차적으로 알아볼 것은 등록재산, 학력, 경력의 허위기재가 있는지를 살펴보고 특히 재산이 많은 후보의 경우 어떻게 돈을 벌었는지 소명해볼 필요도 있다. 또한 미심쩍은 경력은 확인이 있어야겠고 선거홍보물에 기재되지 않은 전과사항도 챙겨봐야할 것이다. 후보의 정치적 내용물이라할 수 있는 정견과 공약도 현실성과 실천가능성을 따져 얼마나 정직한지, 적절한지, 판단해볼 일이다.
후보자가 많다고 소홀하거나 무관심해서는 안된다. 후보가 많은 것은 함량미달의 후보가 많아질가능성도 있지만 群鷄一鶴의 우수한 인재가 섞여있을 가능성도 내포하고 있다. 정당들의 지역감정선동, 선거운동원의 감언이설이나, 향응, 금전공세 때문에 후보검증의 객관성과 공정성이 흐려져서는 안된다.
이번 출마자 가운데는 현정부의 사정과정에서 부패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인물도 있고 12.12,5.18관련 옥중출마자도 있다. 이런 문제들에 대한 올바른 시국관과 건강한 국가관에 의한 판단도중요하다. 14일간의 유권자 후보 검증이 우리 정치의 앞날을 좌우할 것임을 새겨볼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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