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서구풍 도자기식기 인기

"화려한 무늬와 디자인, 품위를 갖춘 디너세트."

소득수준의 향상과 서구식 주거 식생활패턴의 변화 등으로 우리네 식탁문화도최근 크게 달라지고 있다. 고급스럽고 장식적이며 세련된 서구풍의 식탁 연출이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루세끼 똑같은 그릇이 상에 올랐고 각기 다른 모양과 무늬, 색깔의 그릇이마구 뒤섞여 있던 과거 우리네의 일반적인 밥상풍경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최근 식탁문화를 주도하는 것은 서구풍의 도자기 식기. 몇년전까지 고급식기로인기 높았던 백자, 청자 등 얌전한 분위기의 전통도자기 식기가 주부들의 관심에서 점차 멀어지고 컬러풀한 색상과 화려한 무늬, 이국적인 분위기의 서구풍식기가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마디로 한국적인 반상기에서 서구적인 테이블웨어로 선호도가 바뀌는 추세.

주부 김선아씨(38.대구 대명동)는 장식적인 멋도 있고 식탁의 품격도 높여주는것 같아 서구풍 식기를 애용한다 고 말했다.

ㄷ백화점의 바이어 金鍾善씨는 아파트생활과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서양풍식기 선호도가 급증하고 있다 며 특히 고급식기를 찾는 사람이 늘면서 수입본차이나와 실용성이 가미된 수입 생활도자기의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뚜렷한 매출상승곡선을 보이는 수입도자기식기류는 국산의 2~4배가격인 본차이나와 비교적 싼 생활도자기를 합쳐 판매비율이 6대4정도로 수입품이 앞서고 있으며 최근엔 파티 등을 염두에 둔 디너세트를 구입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고. 이에따라 최근엔 국산 도자기식기도 수입품 못지않게 화려해지고 장식적 요소가 강해지는 경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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