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파라과이 정국혼미

"참모총장 퇴진거부"

대통령의 전역 명령에 대한 육군참모총장의 저항으로 쿠데타 우려가 고조되고있는 파라과이에서 23일 정부측과 육군지휘부간의 대치상황이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미국과 중남미 각국의 지지및 해.공군의 충성을 받고있는 민선 카를로스 바스모시 대통령은 이날일시 피신해있던 해군 사령부에서 파라과이 주재 미국 대사와 함께 헬機편으로 대통령 궁에 도착, 운집한 5천여 지지 군중들의 환호에 답했다.

그는 군중들에게 질서 유지를 당부하면서 이번 사태를 승자도 패자도 없는 평화로운 해결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전날 항명 사태를 일으키면서 수도 아순시온 교외의 1군단 사령부로 돌아가 부대를 장악하고 있는 리노 오비에도 육군참모총장은 이날 1군단 병영에서 있은 사열행사에 정복 차림으로 참석했으며 행사 지휘관은 그를 군 최고사령관 으로 호칭했다.

소식통들은 대통령 보좌관들과 육군 지휘부가 현재 사태 해결을 위해 긴박한 협상을 계속하고있다고 전했다.

오비에도 참모총장은 이날 군부대에서 전역에 동의하는 대신에 국방장관이 되겠다고 일방적인 발표를 했으나 정부는 아직 이를 확인하지 않고있다.

카사비앙카 상원의장은 그러나 라디오방송을 통해 바스모시 대통령이 자신에게 이같은 합의사항을 말해주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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