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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고부

▲실로 1천3백년만의 대화다. 慶州시 陽北면 龍堂리 국보 제112호 感恩寺址 동탑이 해체되었을때3층 석탑안에서 舍利函이 배시시 얼굴을 내밀었다. 직사각형의 사리공은 위를 덮었던 나무와 흙이 무너져내려 조금 함몰되긴 했으나 금동제인 이함등은 거의 완벽한 상태. 사리함은 외함.내함.사리병등 3중으로 구성돼 있으며 4면에 정교하면서도 당당한 四天王像이 양각돼 있었다. ▲59년서탑이 해체복원된 뒤 30여년만의 역사이며 사리함도 서탑과 비슷하였다. 감은사는 신라 文武王때 왜병을 막기위해 건립에 착수했는데 그의 아들인 神文王때인 682년에 완공한 사찰로 고려후기에 불타 없어진 것으로 전해온다. 그러나 사찰의 규모는 佛國寺에 버금가는 큰 것이었다. ▲문무왕이 사찰건립중 護國龍이 되어 왜병의 침입을 지키는 꿈을 꾸어 大王岩에 수중능침을 조영하게되었고, 그는 감은사의 金堂밑으로 드나들었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유서깊은 사찰이었다. 현존하는석탑가운데 높이 13.4m로 두탑이 모두 높다. 기단은 地臺石과 面石을 12장의 같은돌로 구성하였고 꼭대기의 相輪部는 두탑이 露盤만 남아있을뿐 그위의 돌은 없어졌다. ▲1층 탑신은 각 모퉁이기둥과 면석을 따로 세웠으며, 2층은 각면에 한돌씩, 3층은 전체가 한돌로 되어있다. 東海를 바라보는 높은 곳에 우뚝솟은 웅자는 우리나라의 석탑을 대표할만하다고 할수있는데, 그것이 해체 복원작업을 하게되어 관심은 더욱 커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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