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領有權분쟁 재연조짐

"그리스-터키"

그리스와 터키의 경비정이 16일 영유권 분쟁이 일고 있는 에게海의 무인도 부근에서 충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그리스 정부 대변인이 밝혔다.

디미트리스 레파스 대변인은 터키 경비정이 에게海 이미아섬(터키名 카르닥)남쪽의 영해를 침범, 이를 몰아내려는 과정에서 양국 경비정간에 경미한 충돌이발생했다면서 터키측에 항의를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터키 관영 아나톨리아 통신은 軍당국의 말을 인용, 지난 13일 그리스 정찰기 1대가 보드룸반도 서쪽의 영공을 침범했으며 그리스 해군함정도 같은날 보드룸반도부근 토판섬의 영해에 진입하기도 했다고 비난했다.

이 통신은 또 그리스 고속경비정이 지난 12일 오전과 13일 오후에 카르닥섬 부근에, 그리고 14일 오전에는 토판섬, 15일 밤에는 카르닥섬 부근의 영해를 각각침범했다고 덧붙였다.

양국은 지난 1월 터키 언론인들이 무인도인 이미아섬에 상륙, 그리스 주민들이설치한 국기를 강제로 내리고 터키 국기를 게양한 것을 빌미로 감정이 악화, 무력충돌 일보직전의 상황까지 갔으나 미국측의 중재로 사건을 일단락 지은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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