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망명과학자 정갑렬씨-晋州에 친척산다.

북한에서 귀순한 망명과학자 정갑렬씨(44)의 친척이 진주시 대곡면 설매리 상촌마을에 살고 있다.

상촌마을에는 현재 망명한 정씨의 7촌 아저씨 정점준씨(64)와 점준씨 동생 재판씨(57)가 살고 있으며 갑렬씨의 부친 在成씨(74.작고)의 고향인 것으로 밝혀졌다.

점준씨에 따르면 갑렬씨의 부친 재성씨는 일제시대때 부모와 함께 일본으로 건너간후 소식이 두절되었다가 태평양전쟁당시 신체검사를 받기위해 고향을 들른뒤 지금까지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다 올봄 갑렬씨의 다른 7촌아저씨인 정만기씨(60.일본거주)가 조총련 성묘단 일행으로 잠시 고향을 찾았으나 재성씨 근황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갑렬씨 부친이 고향을 살았던 당시 가정형편이 어려운것으로 점준씨는 기억하고 있으며 晋州 鄭氏 족보상에는 재성씨는 등재돼 있지만 갑렬씨가 태어나기 전으로 기록이 없다.

현재 갑렬씨의 증조부모 산소를 비롯한 조상들의 산소가 대곡면 설매리 어방골에 있으며 점준씨가 산소를 돌보고 있다.

점준씨는 얼굴도 모르지만 하루 빨리 내려와 혈육의 정을 나누고 싶다 면서조상들의 묘소를 함께 찾아뵙고 성묘라도 했으면 싶다 고 말했다.

〈晋州.林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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