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박물관"영남대 박물관(관장 박현수)이 임진왜란 이전부터 20세기에 이르는 미공개 고지도 도록 발간작업을 한다.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 1백56점, 8백여면을 94년부터 보존처리해왔으며, 21일 오전 10시 삼성문화재단으로부터 고지도 영인본 도록 발간비(1억5천만원) 지원약정식을 가졌다. 내년 3월 도록이 완성되면 서울과 대구에서 고지도 상설전도 열 예정이다.
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고지도는 우리나라 전국지도, 도별지도, 군현지도, 국방지도를 비롯하여 중국.일본.유구 등 세계지도까지 다양하다. 특히 도쿠가와 시대부터 일제시대에까지 걸쳐 일본에서 제작된 조선지도는 일제의 조선침략 과정을 반영한다.
이중 八道總圖 는 1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도책 東覽圖 제1면에 수록된 우리나라전도로 임란 이전에 제작, 사료적 가치가 높다. 한반도가 남북으로 압축된 느낌을 주며, 울릉도와우산도가 바뀌어 그려져있다.
흔히 天下圖로 불리는 太極圖 는 둘레에 태극을 표시하고 제목(태극도)을 적었는데 중국이나 일본에는 없는 조선 특유의 원형 세계 지도이다. 지도의 중앙에 중국 조선이 들어간 중심대륙이 자리잡고 그 바깥에 바다가 둘러싸고 있고 그 외부에 다시 고리모양의 대륙이 있다. 대구시가도 는 일본 경부철도주식회사가 현대적인 측량성과를 이용하여 작성한 한국경성전도에들어있는 8천분의 1 지도. 이 지도에는 현재 남아있지 않은 대구 성곽과 성문, 성내의 병영, 군아등의 위치가 그려져있으며 성밖의 미국교회당과 시장 서원까지 그려져 있다.
박현수관장은 고지도는 자연환경과 지역의 구체적 모습, 당시 사람들이 지니고 있었던 제작 기술 등 과학 기술의 수준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의 보고 라며 고지도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기를 바라고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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