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大邱가스소매상 영업재개

"더이상 休業 손해 자초 판단"

가스공급가 인상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충전소와 가스소매점간의 갈등이 과격 시위로 치달으면서소매업자 18명의 대량구속이라는 생채기를 남긴채 3일만에 종결됐다.

가스소매점 대표들은 28일 오후 대구시 관계자와 가진 면담에서 별다른 요구사항 없이 이날 오후7시부터의 영업 재개를 발표했다.

소매점들이 쉽사리 영업재개에 들어간 것은 휴업에 따른 기대 효과가 전혀 없는데다 시민들의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이번 사태는 소매점들의 난립과 덤핑판매,이에따른 수익률 감소등 소매점 자체가 지닌 모순점에서 출발했다고도 볼수있어 장기 휴업으로 얻을수있는 것이 현실적으로 거의 없었던 상태였다.

또 휴업을 장기화할 경우 경찰과 대구시의 강경 조치를 배제할수 없어 더이상의 휴업이 소매점피해만 불러올수 있다는 우려가 영업재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한편 충전소측은 소매점의 집단 시위에 대해 △미수금 일시회수△과격시위 가담 업소에 대한 가스공급중단등 감정적 대응으로 일관했으나 대구시 중재안을 수용, 당초 협상안대로 소매점과의정상 거래 의사를 밝혔다.

이번 사태는 결국 양측의 피해와 감정의 골만 깊게하고 어느 한쪽도 얻은 것 없이 시민들에게 가스공급 중단이라는 생활불편만 가져다준채 끝났다.

양측은 다음달 말 정부가 소매가 인상안을 발표하는 것과 함께 도매가재협상을 벌일 예정으로 있어 양측간 갈등이 재현될 가능성도 없지않은 실정이다.

〈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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