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터키 이란과 천연가스 공급협정 체결

"이란.리비아 제재법에 정면도전"

[테헤란] 터키는 최근 발표된 美클린턴 행정부의 이란.리비아제재법에도 불구하고 12일 이란과 2백억달러 상당의 천연가스 공급협정을 공식 체결했다.

터키의 네크메틴 에르바칸 총리는 이날 테헤란에서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과 회담을 갖고미국의 이란.리비아 제재법에 정면도전하는 이같은 내용의 계약을최종 타결지었다.이번 계약은 22년간에 걸친 장기계약으로 미국의 봉쇄정책으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이란에 연간 10억달러이상의 수입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된다.

하산 아비비 이란 제1부통령은 이날 서명식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란은 오는 99년부터 터키에 연간 30억㎥의 천연가스를 공급하기 시작해 2005년에는 연간 1백억㎥로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의 아크바르 토르칸 도로교통장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계약의 규모가 2백30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양국은 이와함께 쌍무 교역증진협정과 역내 대테러협력 협정도 아울러 체결했다.이날 협정서명식을 주재한 아산 하비비 이란 부통령은 우리가 도달한 합의의 긍정적 결과는 터키의 강력한 정치적 의지를 입증하는 것 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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