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차량도난경보기 '소음공해'

"不良品 오작동 많아...주택가 잦은 시비"

차량 도난방지용 경보기 센서가 지나치게 예민한데다 설치업체간의 과열경쟁으로 설치비가 30만원대에서 10만원대로 크게 떨어지면서 카센터 등에서 불량 경보기를 마구 설치, 고장.질저하로 인한 소음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

또 일부 카센터 등은 자동차 전기기사도 두지않고 경보기를 설치해 설치 잘못으로 인한 오작동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아파트 등 주거밀집지역에서 밤새 소음에 시달린 주민들이 경보기 소음시비를 자주 벌이고 있다.

지난9일 새벽 2시20분쯤 달서구 상인동 한 아파트주차장에서 갑자기 경보음이울려 잠이 깬 주민 김모씨(37)가 차주 백모씨(30)를 찾아가 항의하다 흉기에 찔려 다쳤다.

성서주공아파트 주민 이모씨(35.여)는 아이들이 놀다가 차에 닿기만 해도 요란스레 경보음이 울려 놀랐다 며 한밤중에 경보음이 울리는 차들이 많아 자주 잠을 설친다 고 말했다.

더욱이 일부 젊은 운전자들은 경보기를 경적 대신 마구 작동시켜 주위 운전자들을 놀라게 해 사고위험까지 높은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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