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중국에서 귀국한 문희갑 대구시장이 중국 청도에 또다른 대구 전용공단 조성계획을 밝혀 이의 추진배경과 향후 과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문시장이 중국 광동성 동관시 청계진 대구 전용공단에 이어 청도시 성양구 청태공단에 제2 전용공단 설립문제를 검토하게 된 것은 대구섬유산업이 안고 있는 취약점을 해외부분에서 풀어보자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우선 이미 청도에 진출해 있는 기업과 중국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는 기업들을입주시켜 청계진에 이어 이곳을 화북 공략의 교두보로 삼아보자는 것이다.
문시장은 현재 대구의 섬유제품 및 기술은 중진국 수준인데 비해 국내 임금과공장용지비, 물류비등은 선진국 수준이라 지금의 상태로는 후발개도국의 추적을도저히 따돌릴수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값싼 인건비와 용지 마련이 쉬운 중국에 진출해 원사, 제직, 염색가공, 봉제등일관생산체제를 갖추는 것이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믿고 있다.
따라서 이를 위해서는 지역 기업들이 공동입주할 수있는 전용공단 마련은 필수적이라는 것이 문시장의 생각이다.
특히 문시장은 대구 섬유가 세계 시장에 내놓을 수 있는 고급품, 즉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가기 위해서는 현재 경쟁력이 없다고 생각되는 기업들은 불가피하게 정리돼야 한다는 생각도 갖고 있다.
일본의 경우 중국에 전용공단을 만들어 진출업체들의 애로사항들을 중국정부와잘협의해 문제점을 풀어나가고 있고 자국 업체들끼리도 원활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있어 우리도 이렇게 못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중국 광동성 동관시 청계진에 이어 또하나의 전용공단이 당장 시급하냐에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대구시가 지난 6월25일~7월15일까지 지역 제조업체 3천4백12개사를 대상으로해외진출 희망기업을 조사한 결과 30개업체만이 해외진출을 희망했으며 그중청계진 공단 희망업체는 18개업체에 불과했다.
그나마 50억원이상 투자하겠다는 업체는 1개업체였고 대부분 1억~3억원 정도의투자를 고려하고 있어 문시장이 생각하는 만큼 업계의 움직임은 그렇지가 않다.
따라서 청도에 전용공단을 조성한다해도 지역 기업들이 앞다퉈 입주할지는 미지수이며 더욱이 중국 현지에서 공장을 가동중인 기업들의 입주 추진은 무리가있다는게 중국 진출 경험이 있는 일부 기업인들의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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