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제를 매개로 공동집권 계획을 밝힌 자민련이 조심스럽게 세불리기에 나섰다.특히 여권의 구민정계등 보수층은 자민련의 주요 공략대상으로 보인다. 최근 자민련의 김용환(金龍煥)사무총장이 민정계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신한국당 김윤환(金潤煥)고문을 만나 야권의공조상황을 설명한 것이나 JP와 이한동(李漢東)고문과의 회동설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전주방문이후 야권후보 단일화에 무게를 싣고 있는 JP로서는 자신의 공동집권론에여권일부가 동조할 경우 상당한 세를 실을 수 있을 것으로보고 있다. 특히 야권 후보단일화 과정에서 DJ에 비해 열세일 수밖에 없는 JP로서는 제3세력의 힘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국민회의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JP가 이처럼 여권 일부에까지 손을 뻗치는 이유는 또 후보 난립양상을 보이고 있는 여권의 현주소와 무관하지 않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후보가 결정되는 과정에서 소외 세력이 분명히 나타난다는 것이다. 물론 여권의 속성상소외세력이 있다고 하더라도 곧 바로 여권에서의 이탈로 결론지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하지만 야권 후보단일화가 순조로운 양상을 보이고 여권소외세력의 지분을 확실하게 보장해 줄 장치가 마련된다면 이들의 이탈가능성은 충분하다고 보고있는 것이다.
이때문에 JP는 자신의 독자적인 출마보다 후보단일화와 공동집권 플랜에 오히려 적극성을 보이고있다. 3일 모주간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야권 후보단일화와 16대 내각제 개헌가능성을 거듭 강조하는등 대선공조에 더욱 무게를 싣고있다. 또 박철언(朴哲彦)부총재등 당내 공동집권론을 주장하는인사들과의 교감의 폭도 더욱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이와함께 자민련내 TK의 대표주자라고 할 수 있는 박철언부총재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공동집권론을 주장하면서 집권후 TK지분확보를 겨냥하고 있는 박부총재도 최근 김윤환고문을 만나 자신의 공동집권 구상에 대해 설명하는 등 공동집권론의 공론화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현재로서는 여권내부에서도 야권의 후보단일화와 공동집권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공동집권에 대해 이념적으로 공감하는 여권내 세력이 분명히 나타난다는 것이 자민련 지도부의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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