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변 택지개발 예정지구 대책위원회가 대기업 홍보물 못지않은 화려한 팸플릿, 어깨띠, 다양한 현수막 등을 제작. 사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집단민원도 본격 홍보시대가 열렸다는 평가다.대책위는 최근 '시가에 상응한 정당한 보상'을 요구하며 사진, 그림, 만화까지 넣은 8페이지짜리홍보물을 컬러로 제작, 정부 및 정치계, 언론 등에 배포해 화제를 모았다. 집단민원인들의 발상이라고 보기에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게 만들어진 것. 대책위 관계자는 "각계 홍보 및 진정서 첨부 등을 위해 5백만원을 들여 1천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28일 대구시청앞에서 주민 4백여명을 동원, 시위를 벌이면서 똑같은 어깨띠를두르고 구호와 행동을 통일, 행인들의 발길까지 멈추게 했다.
또 동·서변동 진입로와 마을 안쪽 등 곳곳에 외지인들의 관심을 끌고 주민들의 단결을 호소하는다양한 구호를 적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다.
대책위의 홍보 및 시위전략이 참신하다는 소문이 번지자, 토지수용을 앞둔 북구 검단동, 동구 불로봉무동 등지의 주민들까지 찾아와 시위 및 홍보 방법을 문의할 정도다. 이재탁 대책위원장은 "민원이 있다고 마구잡이로 시위만 하던 시대는 지났다"며 "집단민원 러시를 이루고 있는만큼 차별화 아이디어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金在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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