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조직수술 '작은 지자체'로 경쟁력 높인다

공직사회에도 사실상 '감원바람'이 불고있다. 방만하게 운영돼 온 조직을 재검토,인건비 등 행정경비를 절감함으로써 이를 지역 진흥에 투입해 '도시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의도 때문이다.대구시 경우 지난 1월에 1차로 본청 조직을 정비했으며 내년초에는 2차로 산하기관 조직 정비를 계속할 계획이다. 2차 정비에선 먼저 2개 사업소를 통폐합, 상수도본부 산하 중부-남부 사업소를 하나로 통폐합하고, 공산정수사업소를 시설관리소내부 조직으로 폐합키로 구상 중이다.이렇게 되면 소요인력이 현재 3천8백28명에서 3천6백56명으로 1백72명이 줄 전망이다. 대구시는그 중 1백12명은 새로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안전관리본부 등 신설기관으로 배속시키되 60명은 감축이 가능, 인건비-기관운영비 등 연간 13억5천여만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대구시는 나아가 시가 인력을 투입해 직접 관리하고 있는 공공시설들을 민간으로 위탁 운영, 인력을 더욱 줄여나갈 것도 검토 중이다.

대구시는 또 단순인력 사용도 줄여 나가기로 하고, 현재 실국장실 별로 1명씩 배치돼 있는 비서업무 인력을 2실당 1명으로 줄일 방침이다. 특히 사업소장 및 4급국장-부장 부속실 보조인력정원은 아예 없앨 것을 검토 중이다. 운전기사 정원도재검토, 본청 차량 52대 운전 인력을 현재의 42명에서 37명으로 줄이기로 했으며,현재 2백27명에 달하고 있는 상용 일용직 숫자도 매년10%% 이상 줄여나갈 구상이다.

대구시는 더불어 현재 75개나 되는 각종 위원회를 60개로 대폭 정비함으로써 1천71명(민간인 6백58명, 공무원 4백13명)에 이르는 위원 유지 경비도 절감키로 했다.

〈朴鍾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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