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을 지고 있는 도시가구가 지난 84년의 10가구중 4.4가구에서 지난해에는 3.3가구로 줄었으나 빚돈의 규모는 약 2.6배가 늘어났다.
또 지난 80년의 1만원이 지난해에는 4천34원으로 가치가 하락했다.
이와 함께 지난 85년 전체인구의 4.3%%였던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율이 지난해에는 5.7%%로늘어나 노령화추세가 가속화되고 있으며 종교를 가진 인구가 전인구의 절반을 넘어섰다.통계청은 12일 '생활속의 통계(인구·노동·가계)'를 내놓았다. 그 주요 내용을 알아본다.▨도시가구의 빚돈 규모가 커지고 있다=빚을 지고 있는 도시가구의 비율이 지난 84년의 44.4%%에서 지난해에는 33.3%%로 줄었다. 그러나 빚돈의 규모는 전가구 평균 1백61만원에서 4백13만원으로 2.6배가량 늘어났다. 차입금이 있는 가구만을 대상으로 할 경우는 지난해 가구당 평균 1천2백42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빚돈을 끌어다 쓰는 목적은 토지·주택구입이 44.4%%, ,전세자금 마련이 13.6%%로 주거안정을위한 차입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생활자금 조달과 자녀교육 및 결혼지참금 마련도 각각 12.5%%와 10.8%%나 됐다.
▨돈가치가 절반 이상 하락했다=지난해 소비자물가는 90년에 비해 35.1%%가 상승했다. 그러나이는 정부가 정한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지수물가일 뿐 소비자들이 느끼는 피부물가의 상승폭은 훨씬 더 커 신선식품의 경우 57.8%%, 월 1회 이상 구입하는 품목의 경우 43.0%%나 올랐다.이에 따라 화폐의 구매력도 대폭 하락, 지난 80년 1만원이 지난해 4천34원으로 가치가 떨어졌다.1만원의 구매력 변화를 품목별로 보면 지난 80년 당시 1만원이면 설렁탕(9백원 기준) 11.1그릇,자장면(3백50원기준) 28.6그릇, 다방커피(2백원 기준)는 50잔을 마실 수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설렁탕(3천7백원) 2.7그릇, 자장면(1천9백원) 5.3그릇, 다방커피(1천3백원)는 7.7잔으로 각각 줄었다.▨노령화추세가 뚜렷해지고 종교를 믿는 국민이 늘어나고 있다=지난 80년 1백45만6천명으로 전인구의 3.8%%였던 65세 이상 노령인구의 비중이 15년이 지난 지난해에는 5.7%%(2백54만3천명)로증가했다. 이에 따라 0~14세 인구에 대한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인 노령화지수도 80년의 11.2%%에서 지난해에는 24.5%%로 증가했다.
또 지난 85년 종교를 가진 사람은 전인구의 42.6%%였으나 95년에는 51.1%%로 늘어 인구의 절반 이상이 종교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진국형 질병이 늘어난다=94년 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폐암 19.1명, 당뇨병 17.2명으로 지난 85년에 비해 각각 2.8배와 3.0배가 늘었다. 통계청은 이들 질병은 평균수명이 높은 선진국에서비중이 높은 사인으로서 우리나라에서도 각종 공해, 흡연, 육류섭취 증가 등으로 꾸준히 증가할것으로 전망했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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