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월드컵개최지 선정 10개도시 분위기

한.일 공동개최 2002년 월드컵의 일본 국내 경기 개최지로 선정돼 본격적인 개최준비에 들어가기시작한 일본의 각 지자체는 재원확보 등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개최지로 결정된 10개 지역은 앞으로 경기장 도로등 기본시설 정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경기장을 신설하는 니가타현은 2백억~3백억원을 들여 98년부터 건설에 들어간다. 기존 경기장을활용하는 고베시도 좌석수를 늘리기 위해 12월 예비예산으로 1억엔을 책정했다. 이미 경기장이완성된 오사카시도 내년 가을 전국체전후 2천대를 수용하는 주차장을 증설한다.그러나 각 자치체는 재정난 가운데 수백억원이 들어갈 경기장 정비의 재원확보에 고심하고 있다.개최지에서 탈락된 히로시마시의 경우도 기존 경기장에 지붕을 증설하는 공사에 막대한 예산이소요됨을 우려해 공사결정을 하지 않은 점이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지역안배 관계로 탈락된 것으로 전해진 교토부의 한 관계자는 "지역안배는 정치가의 발상이며 전통문화와 숙박시설 등을 충분히 고려해 주길 바랐으나 탈락돼 유감"라고 말했다.그러나 개최지로 선정된 10개 지역은 축구협회의 결정이 발표된 이후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아 들이고 밤늦게까지 각종 축하행사가 열리는 등 월드컵의 분위기가 고조됐다.

〈도쿄.朴淳國특파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