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러시아를 방문 중인 이붕(李鵬) 중국 총리는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과 27일만나 강택민(江澤民) 국가주석이 내년 모스크바를 방문, 정상회담을 갖고 이 정상회담에서 양국접경에 배치된 병력 감축에 최종 서명키로 합의했다.
옐친 대통령 대변인 세르게이 야스트르젬스키는 양국 정상은 내년 4월 회담에서 국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합동 선언문에 서명하는 한편 4천3백㎞에 달하는 양국 접경지역의 병력을 감축하는 데합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이와관련 중국은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인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타지기스탄 대표단과 이날 북경에서 7년만의 협상끝에 국경 병력 감축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앞서 옐친 대통령은 심장수술 후 지난 23일 집무에 복귀한 이후 만나는 첫외국 지도자로 이총리를 50여분간 접견, 양국간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에 대한 관심을 재확인했다.옐친 대통령은 올 4월 북경을 방문했을 당시 양국간의 쌍무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 로 격상시키기로 합의한 바 있다.
양국은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가 중국 동부 강소성에 핵발전소를 건립하는 데 협력키로 했다. 이를위해 러시아는 25억달러를 중국측에 대부키로 했으며 핵발전소 장비의 일부는 독일의 지멘스그룹과 같은 제3국에서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중국측이 러시아의 인가를 받아 러시아제 수호이-27 전투기 72대를 생산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한편 무역, 경제, 기술 협력을 강화하기위해 양국 총리가 매년 두차례 정기적으로 회담을갖기로 했다.
또한 군사 기술 분야에서의 교류를 논의했으며 상호 교역 규모를 수년내에 2백억달러 규모로 확대키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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