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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은 '해외이주 노동자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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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을 나눕시다"

97년은 자국을 떠난 근로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유엔이 정한 '해외 이주 노동자의 해'.우리사회에서도 우리와 다른 피부색의 동남아인, 북한식 억양을 쓰는 중국 조선족 동포를 길거리에서 쉽게 마주치게 된다.

과거 우리가 독일, 중동지역에 광부 등 산업역군을 수출했으나 이젠 우리가 이들 '산업용병'을 받아 들이는 입장이 돼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

지난 한해동안 국내에 들어온 외국인산업기술연수생은 7만7천여명. 중소기업과 3D업종이 주종인대구경북지역에는 1만1천여명에 이른다.

혹시 우리주변에도 타인종 타민족에 대한 배타심이 없는지. 이들은 더 이상 우리사회주변을 맴도는 낯선 저개발국가의 용병(傭兵)만은 아니다.

이제는 국내산업현장에서 제 몫을 하는 산업역군이며 우리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받아들여야 될것이다.

"이들에게는 '인권보호'란 거창한 구호보다 훈훈한 우리네 정(情)을 나눠주는 것이 무엇보다 소중하다"고 중소기업조합중앙회 대구경북지회 외국인 연수생 담당자 유형석씨는 말한다.새해에도 외국인 근로자들이 환한 웃음을 기대해 본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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