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자와 해학으로 삶에 지친 서민들의 애환을 그린 창무극 '흥부가'와 록 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2월초에 겨울무대를 달군다.
동물춤의 일인자 공옥진(65)외 5명이 출연하는 '흥부가'는 판소리 흥부가에 창과 춤을 넣어 국악을 모르는 신세대도 부담없이 즐길수 있는 창무극이다.
익살과 재미, 솔직하고도 천연덕스러움을 지녔다는 공옥진의 한판놀이가 관객의 폭소를 터뜨리게하고 관객과의 교감을 통해 이야기를 풀어간다.
흥부가의 박타는 대목이 뛰어난 공옥진은 전남도 지정 인간문화재로 광주 남 도국악원에서 창악을 가르치고 있으며 특히 저고리 뒤섶을 젖히고 앙바틈하게 턱을 내려뜨리며 엉거주춤 주저앉을듯한 병신춤이 일품이다.
대구시민회관 대강당에서 2월 1일 오후 7시, 2일 오후 3시 등 2차례 공연된다. 문의 815-4375'지하철 1호선'은 지하철 1호선안에서 펼쳐지는 밑바닥인생과 서민들의 이야기를 코믹하게 묘사했다. 이 작품은 극단 '학전'이 거칠면서도 냉소적이지만 끈끈한 사랑을 지닌 도시민의 애환을 그린 가족 뮤지컬.
지난 94년 초연돼 4백회공연을 기록하고 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한 이 작품은 그룹 무임승차가 연주하는 강렬한 라이브 음악과 12명의 배우가 1인 다역을 통해 80여명의 역할을 해내는 역동적인무대가 볼거리다.
백두산 관광으로 중국 연변을 찾은 한국의 제비족을 사랑해 임신까지 한 순진한 연변처녀 선녀가서울 청량리 588번지로 찾아오라는 제비족의 말을 듣고 서울역에 내리면서 극이 시작된다.김민기가 연출을 맡았고 방은진 오지혜 조련 등이 출연하며 2월 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오후 3시와 7시 모두 4차례 공연된다. 문의 622-0821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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