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가정집에서 모자가 흉기에 찔려 살해됐다.
5일 낮 12시30분쯤 대구시 동구 입석동 539의 9 박필현씨(31·버스기사)의 2층 전세방에서 박씨의 부인 이윤임씨(27)와 세살난 아들이 가슴과 목 등에 흉기로 찔려 숨져 있는 것을 박씨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현장에는 숨진 이씨가 가슴과 얼굴에 흉기로 9군데나 찔려 이불에 덮여 있었으며 아들은 흉기로찔린 목부위에 수건이 덮인 채 반듯이 누워 있었다. 이씨와 아들의 반항흔적은 전혀 없었으며, 안방과 부엌등에도 피해품은 물론 뒤진 흔적조차 없었다.
숨진 이씨의 남편 박씨에 따르면 이날 새벽 5시쯤 출근한뒤 낮에퇴근해 보니 현관문과 창문이 열려 있고 방안에서 부인과 아들이 이불에 덮인 채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사건 현장에 외부침입 흔적이 없고 이씨 등이 이날 새벽 4시30분쯤 숨진것으로 보인다는검안의 소견에 따라 원한 관계 등에 의한 계획적인 범행으로 보고 남편 박씨와 이씨 주변인물을중심으로 수사를 펴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6일 사체를 부검키로 했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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