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정일 황장엽비서 망명 허용

북한의 김정일(金正日)은 18일 황장엽(黃長燁) 노동당비서망명사건과 관련, 변절자는 어디든 가라 고 말해 북한이 한국으로 망명을 신청한 황비서의 망명을 허용할 뜻이 있음을 확인했다.김정일은 이날오전 11시 15분경 평양방송에서 정론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고 관계당국이전했다.

이는 북한외교부 대변인이 17일 조선중앙통신기자 질문에 대답하는 형식으로 황비서가 납치됐다고 한다면 그에 대해 용서할 수 없으며 단호한 대응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 면서 나아가 그가 망명을 추구했다고 한다면 그것은 변절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절자는 어디든 가라는 것이 우리의 입장 이라고 밝힌 내용을 다시한번 확인한 것으로 황비서 사건의 향후 처리방향이 주목된다.특히 김정일의 발언은 황비서의 자유의사 확인을 전제로 망명사건을 해결할 수 있음을 북한의 최고권력자가 언명한 것이어서 중국당국의 황비서 신병처리가 가까운 시일내에 결정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앞서 내외통신은 북한 중앙방송이 16일 우리의 승리의 표대는 붉은기 제하의 방송정론을통해 사회주의 체제의 생사여부가 혁명의 붉은 깃발 을 확고히 지키는 것에 달려 있다면서 우리가 높이 들고 나가는 붉은 깃발에 비겁한 자여 갈라면 가라. 우리들은 붉은 기를 끝까지 지켜나가리라는 결사의 신념으로 맥박치고 있다 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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