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 초등학교에 부모따라 새가족들이 들어온다. 그들은 낯선학교 처음 만나는 친구지만 같은 또래라서 좋기만하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입학식에서 남자어린이가 월등 많은데 놀란다. 성비(性比)가 균형을 잃었다는 말들은 자주 들었지만 이렇게 심할 줄이야. 대구·경북의 올해 취학어린이는 남자가 여자보다 20%%이상 많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95년 총인구 조사 는 남자가50·2%% 여자 49·8%%였다. 이 비율은 갈수록 더 벌어질 것이라고 한다. 장래 인구의 추계로는 2010년에는 남북총인구가 8천만명에 육박하고 여자 1백명당 남자 1백23·4명에 이를 것이란전망이다. 이런 변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서는 우리의 전통적 남아선호(男兒選好)사상을 꼽는다.▲여성계는 아버지 성(姓)을 따르는 호주승계제도가 남아선호사상을 부추겨왔다고 보고, 남자초과(男超)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오는9일 서울서 있을 한국여성대회에 '부모성 같이쓰기 1백인선언을 채택할 것이라 한다. 아버지 金씨 어머니 李씨 사이에 태어난 아이 철수는 '金李철수 라는식으로. 또는 '金철수李 로. ▲이 선언이 호응을 얻더라도 당장 실천되기는 어렵다. 현행호주제도는 아버지성을 따르도록 되어있고 취지가 잘못받아들여져 여성해방 운동으로 비쳐질 우려도 있다. 또 '金李철수 와 '朴鄭영이 를 부모로 태어나는 아이이름은 '金李朴鄭… 등으로 혼란해진다.문제의 출발은 남아선호사상. 이것을 고치는게 해결의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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