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세계사 교훈통해 미래조망

태평양시대를 맞으며 지중해와 대서양의 서양사는 인류에게 어떤 교훈을 남기고 있는가! 역사는새로운 질서에 어떤 방식으로 영향을 끼치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가.계명대 사학과 진원숙교수가 쓴 '서양사산책'(신서원 펴냄)에서 독자들은 역사와 문명의 흐름을더듬어보고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조망해보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 해답을 얻을 수 있다. 그리스 로마시대부터 20세기 팍스아메리카나의 미국까지 서양사의 흐름을 산책하듯 풀어쓴 '서양사산책'은 세계사의 중심무대가 지중해에서 대서양을 거쳐 태평양시대로 이동하고 있다는 전제에서 국가 흥망성쇠의 과정과 국가발전의 원동력이 무엇인지를 명료하게 풀어쓰고 있다. 사건이나 이야기중심의 기존 서양사에서 탈피해 서양사의 전개과정에서 문화창조력을 발휘한 나라들의 성공과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는게 이 책의 특징.

서양문명의 뿌리인 그리스를 출발한 이 산책은 그리스문화를 창출한 도시국가'폴리스'체제를 살펴보고 아테네의 영광과 좌절의 원인을 모색하고 있다. 이어 고대의 천년왕국 로마의 더듬어가는여정은 한니발과 스키피오의 대결, 아우구스투스제국의 평화와 번영, 공화국에 이은 제국의 멸망을 지켜보게 된다. 독자들은 또 지중해를 제패한 이슬람교와 게르만족을 서양사 전면에 부상시킨프랑크왕국, 샤를마뉴제국의 흥망과 기독교의 동서분열, 르네상스로 다시 개화한 지중해문화를 접하게 된다. 문명의 흐름은 스페인을 낳고 이어 빅토리아여왕의 영국과 팍스 브리타니카, 루이14세를 축으로한 프랑스의 영광과 좌절, 비스마르크제국 프러시아를 보여주며 20세기 천년왕국을 꿈꾼 미국의 탄생과 팍스아메리카나에서 긴 역사속의 산책을 끝낸다.

저자 진교수는 "서양사산책은 각 문명의 전성기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그 역사가 어떠한 교훈을 남기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출간동기를 밝혔다.〈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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