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삼성 "만만한 팀이 없네"

삼성라이온즈가 OB와의 첫 시범경기에서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27일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시범경기 OB와의 1차전에서 7회 대거 4점을뽑으며 동점까지 따라붙었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6대9로 졌다.

전날 6타수 5안타의 맹타를 과시했던 최익성은 이날도 7회 2사만루서 주자 일소하는 2루타를 터뜨리는등 4타수 2안타 1도루를 기록,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은 1회 2사2, 3루서 4번 이동수의 적시타로 1점을 앞선뒤 3회 김한수의 적시타로 또 1점을보태 2대0으로 앞서나갔다.

1점만을 내주며 선방하던 최재호에 바톤을 이어받은 신예 정성훈이 김상호의 만루 홈런과 김형석의 좌전안타로 5점을 내주며 게임은 순식간에 역전.

추격에 나선 삼성은 7회 볼넷과 에러로 만든 만루찬스에서 최익성이 좌측 담장을 맞히는 장쾌한2루타로 주자를 일소하며 역전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대타 최승우의 안타로 1점을 뽑아 동점까지 만드는데 성공. 그러나 9회초 마무리로 나온 박태순의 난조로 3점을 내줘 역전패하고 말았다.

한편 현대는 잠실에서 벌어진 LG와의 경기서 하득인의 역전 결승 2점 홈런에 힘입어 4대3으로승리했고 전주경기에서 해태는 쌍방울을 4대3으로 눌러 5연승가도를 달렸다. 노장진과 차명주가맞대결을 벌인 한화와 롯데의 사직경기는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3대3으로 비겼다.〈허정훈기자〉

◇시범경기전적(28일)

▲대구

O　 B 000 150 003｜9

삼　성 101 000 400｜6

삼성투수=최재호 정성훈(5회) 곽채진(7회) 박태순(9회·패)

OB투수=박명환 김영수(5회) 최용호(7회) 김환조(8회·승) 김경원(9회·세)

▲사직

한　화 000 200 010｜3

롯　데 010 001 010｜3

▲전주

해　태 002 000 101｜4

쌍방울 010 020 0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