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9백원선에 바싹 다가섰다.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매매기준율보다 1.20원 높은 8백94원에 거래가시작된 뒤 한때 8백99.30원까지 치솟은 후 8백97.50원으로 마감됐다.
이에 따라 29일 고시될 매매기준환율은 전날보다 4.20원이나 오른 8백97.10원으로 지난 85년 10월2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8백93.40원을 경신했다.
원화가치는 작년말 8백44.20원에 비해 5.9%% 평가절하됐다.
이날 환율은 8백95원에 대한 경계감 때문에 거래가 조심스럽게 이뤄지다 분기말결제수요가 몰리면서 8백95원을 쉽게 돌파하며 가파르게 올랐다.
시장관계자들은 IBM사가 8천만달러 규모의 로열티 송금수요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과 함께 정유사들도 결제수요에 가담한 것이 달러값 급등을 촉발시켰다고 말했다.
환율이 치솟자 외환은행을 비롯한 대부분의 외국환은행들은 매매기준율을 두차례나 재고시했다.외환당국은 투기수요로 달러값이 급등할 경우 시장에 현물환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지만기본적으로 달러물량이 부족해 환율이 조만간 9백원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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