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피델 라모스 대통령(68)의 집권연장을 위한 일부시민단체들의 서명운동이 계속되고 있는가운데 필리핀 가톨릭계는 일요일인 6일 전국의 교회에서 미사를 통해 집권연장을 위한 어떠한헌법개정에도 반대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천명할 예정이다.
필리핀 가톨릭주교회의(CBCP)의 에르난도 코로넬 대변인은 전국의 가톨릭교회 사제들이 이날 라모스대통령의 집권연장을 위한 헌법개정에 단호히 반대한다는 내용의 '교서(敎書)'(pastoralstatement)를 미사때 강독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로넬 대변인은 3쪽 분량의 이 교서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대통령의 독재정권붕괴를 가져오게한 필리핀 민주화운동의 정신적 지주였던 하이메 신 추기경의 지시로 작성된후 오스카 크루스가톨릭주교회의 회장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히고 내년 5월의 대통령선거에 앞서 헌법개정을 위한국민투표실시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있다고 전했다.
그는 가톨릭교회는 이 교서에서 현재의 필리핀 정치·경제상황을 고려할때 헌법을 개정할 긴급한필요성이 없는데도 특정인의 장기집권을 위해 헌법을 개정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게 되면 오히려막대한 국가 예산을 낭비하고 정치·경제에 부작용만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헌법개정을 위한국민투표에 반대한다는 강력한 입장을 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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