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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되살리기"시민들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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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날 기념식 종료"

27일 오후 대구 한복판 동성로는 장중한 상여소리에 침묵했다. '근조일양환경지령(謹弔日陽環境之靈)'. 인류의 무분별한 파괴와 넘쳐나는 쓰레기로 사형선고를 받은 지구. 그로 인해 마지막 숨을헐떡이는 환경을 되살리려는 인류의 뒤늦은 회한이 휴일 오후 시민들의 가슴에 내리꽂혔다.'97 지구의 날 쓰레기 반으로 줄이기 리사이클링 축제'. 대구YMCA 주최로 지난 22일 '지구의 날기념식'부터 6일간 치러진 행사는 27일 '환경콘서트와 환경패션쇼'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인기가수 안치환씨의 무대. 수수한 옷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안씨는 '내가 만일' '당당하게'를 불러 청중들의 환호를 받았다.

한껏 달아오른 무대는 곧이어 등장한 상여 행렬에 물을 끼얹은 듯 가라앉았다. 오염에 찌들어 검게 물든 옷을 입고 산소마스크를 쓴 모델들이 지구를 병들게 한 자동차 부품과 일회용품, 쓰레기를 들고 무대에 올라섰다. 구경하던 시민들의 표정이 일그러졌다. 상여꾼이 등장하고 병든 지구를떠나보내는 장례식이 거행되자 시민들은 "아!"하며 짧은 탄식까지 토해냈다. 그러나 노래 '아름다운 강산'에 맞춰 하얀 옷을 입은 어린이들이 환경보호 피켓을 들고 등장, 희망찬 미소를 지어보이자 시민들은 환호성을 올렸다.

시민 이정임씨(25·대구시 수성구 범물동)는 "말로만 환경보호를 외치지만 얼마나 공허한 말인지새삼 깨달았다"고 말했다.

〈金秀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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