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귀로 먹는 약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자, 이리 와. 내가 너에게 이야기를 해줄게"

이 말만큼 다정스레 들리는 말도 없을 것이다.

"자, 우리 차나 한잔 합시다"

이 말에도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나 나누자는 뜻이 담겨있다.

이처럼 이야기는 사람과 사람의 문을 열어줄 뿐아니라 새롭고 유익한 정보를 전하는 수단이 된다. 오늘날 인류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지식은 그 근원이 이야기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어려운환경과 싸워야 했던 원시인들의 경우, 수많은 경험을 이야기를 통해 다음 세대에 전해주었던 것이다. 이야기에 담긴 지식은 인류의 문명을 이어왔으며 발전시켜 왔다.

또한 이야기는 높은 예술적 기능과 오락적 기능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옛날의 굿, 제사, 창(唱),탈춤 그리고 오늘날의 TV연속극에 이르기까지 이야기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는가? 문학은 말할 것도 없고 음악, 미술, 무용, 종교등 가치로운 인간행위의 밑바탕에는 반드시 이야기가 들어있게 마련이다.

이와같이 이야기는 고도의 정신세계를 열어줄 뿐만아니라 보다 허용적인 인간관계를 형성시켜 준다. 그래서 이야기를 일컬어 '최고(最古)의 예술이자 최고(最高)의 교사'라고 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야기라는 이름도 '귀로 먹는 약'이라는 뜻에서 이어약(耳於藥)이 그 어원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먼저 온가족이 모여앉아 서로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분위기를 가진 집안은 틀림없이 평화롭다.

〈아동문학가〉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이 청와대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며 내부 갈등을 촉발하고 있다. 이 발언이...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경북 구미에서 열린 '2026 구미 달달한 낭만야시장'이 첫 주말에 약 5만 명이 방문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다양한 먹거리와 공연이 시민들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 이란과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이 타결됐다고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합..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