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정대철부총재는 2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민대토론회에 참석해 "경선에서 승리하더라도 국민경선제가 당론으로 받아들여지면 기득권을 포기하고 범야권 단일후보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들은 야당에 대해서도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는 말로 대통령후보경선 출마변을 대신하면서 "야당의 현상태로는 집권이 어렵다"며 DJ의 대권불가론을 완곡하게 표현했다. 그는 그러나 승산도 없이 공연히 김총재를 흠집내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약세가 분명하다"고 인정하면서도 "국민과 당원의 정서가 일치한다면 승산이 있다"며 뒤집기 가능성을 주장했다. 그는DJP연합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그는 "DJP연합은 성사 가능성이 불투명할 뿐만 아니라 성사되더라도 당선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게 그동안의 과학적인 여론조사에서드러났다"며 자민련 김종필총재와의 야권 후보단일화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부총재는 경선에 나서 DJ와 경쟁하고 있는 입장과는 달리 DJ를 비난하는데는 인색했다.그는 김총재가 노전대통령으로부터 받은 20억원에 대해 "라이벌이므로 평가를 유보하겠다"며 답변을 회피하면서 김총재의 시선을 의식하는 모습을 보인데 이어 정책관련 질문에는 원론적인 답변에 그쳐 DJ에 도전하는 야권의 강력한 대선 예비주자의 이미지를 심는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를자초했다.
◆…이날 토론회의 유일한 여성패널리스트인 이경숙여성민우회대표는 정부총재의 사생활과 여성관을 집중적으로 물으면서 정부총재의 도덕성을 제기해 눈길을 끌었다. 정부총재는 자신의 스캔들에 대해 "평소 친구와 술을 좋아해 그런 스캔들이 좀 있었지만 크게 비난받을 정도로 일을 벌인 적은 없다"며 적극적으로 부인하지는 않았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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